어제는 1인가구 관련 이야기에서
오늘은 좀 더 확장해서 주거비를 버느라 고생하는 21세기 모두와 관련된 이야기다.
부동산 시장은 진정된다지만 여전히 집은 비쌉니다.
특히 세집 가운데 하나의 집 꼴인 1인가구를 보면 학교, 직장 이유로 수도권에 혼자 사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주거비가 만만하지 않아 부담이 크다는 하소연이다.
이세중 기사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20대 직장인 김채린은 올해 초 직장 주위로 옮겨 살고 있는데요.
식비부터 써야할 돈이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가장 부담스러운건 역시 주거비.
"걸어서 10분 이내로 지하철을 갈 수 있으면 다 비싸요. 엄청 낡고 허름해도 관리비가 너무 나올 거 같아서 에어컨, 난방을 맘대로 틀지도 못하는 거죠"
이러한 주거비 부담에도 1인가구 비중은 점점 높아져 세개 가구 중 하나의 가구 꼴이 된 모양새입니다.
혼자 나와 사는 이유는 직장과 학업 때문인데요.
1인 가구중 절반은 일자리, 학교가 많아져 있는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지역 집값이 비싸서 주거비 부담도 크다는 점입니다.
1인가구는 소비 지출의 20$를 주거 비로 쓰고 있다는데 전체 가구 평균보다 역시 배로 많습니다.
1인가구 평균 소득이 전체 가구의 1/3 이니, 느끼는 부담은 더 크다는 계산이네요.
성태윤 연세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1인가구는 자산축적이 안되어 있는 상탠데 소득 흐름 또한 원할하지 않아 위험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고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것 같다 라고 합니다.
실제 1인 가구주한테 필요한 정책이 뭐냐고 물으니, 절반이 주택 안정을 꼽았습니다.
그중 최우선은 전세자금 대출이라는 데요.
1인 가구는 집을 당장 구매할 능력은 안되고 월세를 매달 내기에는 부담스러우니 전세를 선호합니다.
보증금만 구한다면 금리가 낮은 요새는 자가나 월세보단 전세가 가장 저렴한 형태죠.
다만 전세가가 매매가격처럼 올랐다는게 문제긴 합니다.
1인가구가 주로 선호하는 40제곱미터 이하 주택의 평균전세금액이 작년 1월과 2022년 10월 비교 시 30%나 상승했으니까요.
내년 예산 항목에 1인가구를 위한 주거비 내용이 있다고 해서 살펴보면
일부 청년층에게 월세를 최대 1년간, 한달에 20만원 정도 지원한다고 하는데 대상은 한정됩니다.
19~34살 청년 중 소득이 109만원 이하고 부모 소득이 월 39만원 이하여야만 합니다.
이에 맞는 대상은 15만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소득수준만 보고 재산은 따로 안봐서 형평성 논란도 있습니다.
월세를 지원하는 데 정부예산이 투입되는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걸로 될지는 지급 기간이 제한적이라 한계가 있다고 하네요.
당장은 어렵겠지만 임대료도 싸고 환경은 안전한
즉 1인가구를 위한 맞춤 주택공급을 확대하는게 근본 해법이 될 겁니다.
또봐야 하는게 주로 청년층만 이야기했지만 사실
1인가구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1/3이라는 점입니다.
연령대마다 거주위치나 불편이 다르니, 핀셋 정책이 필요하겠죠.
직장·학교 때문에 수도권으로…“주거비 부담↑” : 네이버 뉴스 (naver.com)
직장·학교 때문에 수도권으로…“주거비 부담↑”
[앵커]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고 있다지만 여전히 집값은 비쌉니다. 특히 세집 가운데 한집 꼴인 1인 가구를 보면 학교나 직장 때문에 수도권에 혼자사는 경우가 많은데 주거비가 만만치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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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뛰는 대출 이자·주거비·물가…주름 깊어지는 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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